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울릉도에서 사부 이장희와 함께한 다섯 멤버의 마지막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데뷔 50주년을 맞은 이장희는 절친 송창식, 조영남의 축하를 받았다. 멤버들이 이들의 우정을 부러워하자, 이장희는 신성록과 차은우에게 “너희 둘이 오늘 마지막이라고?”라며 “지금까지 만났다는 게 인연이다. 좋은 친구, 그게 인생에 가장 큰 성공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신성록은 멤버들과 마지막 밤을 보내며 "사부님들을 만난 것도 좋았지만, 너희들과 어울려서 일을 안 할 때도 우리끼리 연락하는 게 좋았다"라고 속 마음을 털어놨다. 차은우 역시 “얼마 전에 ‘아는 형님’에 나갔는데 제작진들이 저한테 형들의 향기가 난다고 하더라. 촬영을 간다기 보다는 매번 형들을 만나러 간다는 생각이었다”라고 밝혔다.
다음 날 멤버들은 신성록, 차은우와 함께 카약을 타며 추억을 쌓았다. 이승기는 신성록에게 “제일 편한 형을 꼽으라면 형이었다. 같이 있는 것 차제가 편했다”라고 했고, 신성록은 “나도 네가 그냥 편했다. 동생인 너한테 심적으로 의지를 많이 했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차은우는 직접 쓴 자필편지를 낭독하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그는 “함께한 시간 동안 즐겁고 행복했다. 매주 다른 사부님들을 만나면서 배운 것도 많지만 형들한테 배운 게 더 많은 것 같다”면서 “새로운 멤버들 와서 잘 지내도 가끔은 절 그리워 해 달라. 칭찬받는 거 좋아하는 승기형, 메뉴 고르는 세형이형, 추위 많이 타고 겁이 많은 동현이 형, 박학다식 엉성록 성록이 형, 그리고 멋쟁이 차은우. 다들 너무너무 사랑합니다”라고 애교 섞인 인사를 전했다.
앞서 '집사부일체' 측은 신성록, 차은우가 이날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을 떠난다고 밝혔다. 두 사람
하차한 두 사람의 뒤를 이을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누가 새 멤버로 합류해 기존 멤버들과 호흡을 뽐낼지 관심이 쏠린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