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파니 영은 소녀시대 활동을 통해 무대에 대비하는 능력을 키웠다. 사진|강영국 기자 |
그런 그가 미국 활동을 접고 한국행을 결정한 건 뮤지컬 ‘시카고’ 때문이었다. 그는 ‘시카고’ 오디션을 보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 주변의 반대도 있었다. 티파니 영은 “나의 30대 첫 커리어를 ‘시카고’로 열고 싶었다. 그러면 내 30대가 너무 행복할 것만 같았다”고 고백했다.
배우로서 무대에 서게 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대 초반 뮤지컬 ‘페임’의 주인공 카르멘 디아즈 역으로 오른 이후 10년 만이다.
그는 “일단 한국어 공부를 정말 많이 했다. 소녀시대 멤버들이 ‘파니가 한국어가 는 것 같다’고 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한극 자막을 켜놓고 읽으면서 보고 텍스트를 보려고 했다”며 “또 효연이가 ‘시카고’를 봤는데 제가 춤을 엇박으로 추는 걸 보고 너무 감동했다고 했다. 저의 피, 땀, 눈물이 보인다고 했다. 최고의 칭찬이었다”고 말했다.
티파니 영은 2세대 대표 걸그룹 소녀시대로 지난 2007년 데뷔했다. 데뷔 15년차인만큼 무대적 내공도 상당해졌다.
그는 “대처법도 많이 생겼다. 그룹 활동도 했고 솔로 활동도 했기 때문에 각각 활동하면서 무대에 설 때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 같다”며 “덕분에 뮤지컬 무대에서 큰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 티파니 영은 "글로벌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특유의 매혹적인 눈웃음을 보였다. 사진|강영국 기자 |
티파니 영은 ‘시카고’ 이후에도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며 록시 하트에 트리플 캐스팅된 가수 출신 뮤지컬 배우 아이비를 언급했다.
그는 “뮤지컬은 내가 워낙 좋아하는 장르다. 가수로 꿈을 갖게 해준 게 디즈니 공주들의 노래였다. 또 소녀시대 태티서(태연, 티파니, 서현)도 물랑루즈를 커버하다가 만든 거다. ‘알라딘’의 자스민 공주, ‘물랑루즈’ 사틴, ‘위키드’ 글린다 등을 연기해보고 싶다”며 “기회가 된다면 아이비 언니처럼 뮤지컬 배우로 오래 활동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티파니 영은 자신의 목표에 대해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활동하고 싶다. 한국 미국 상관없다. 내가 부르는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