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PM ‘Must’ 사진=JYP엔터테인먼트 |
28일 오후 2PM의 정규 7집 ‘MUST’ 발매 기념 온라인 프레스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2PM이 참석해 뮤직비디오 시사 후 질의응답을 통해 컴백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었다.
이날 5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게 된 닉쿤은 “멤버들의 군대를 기다렸지 않냐. 오늘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라고, 우영은 “우리 멤버들 군 복무동안 기다려준 쿤형 고맙고, 팬들 생각을 많이 했다. 5년이라는 시간이 길었지만 막상 무대에 서고 인사드리려고 하니까 엊그제도 무대 활동을 하지 않았나 할 정도로 익숙하지만, 이런 좋은 긴장감으로 인사드리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준호는 “빨리 2PM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멤버들이 기다려주고, 내가 전역을 하자마자 다음날부터 스케줄을 시작했다. 이제 전역한 지 100일 정도 됐다. 이제 드디어 우리 앨범을 보여주게 돼서 설레고 기쁘다”라고, 택연은 “5년 만에 컴백이라 긴장도 많이 되고 설?�다. 공백기를 처음으로 2017년 9월부터 2021년에 다 복무를 마치게 됐다. 그 사이에 ‘우리집’도 많이 사랑해주셔서 역주행이라는 단어도 처음 들어봤다. 그런 모습 보며서 여러분들께 빨리 다가가고 싶었다. 좋은 모습, 성숙해진 모습 보여드리고자 이번 앨범 준비했다”라고 인사했다.
앞서 2PM은 지난해부터 ‘우리집’ 역주행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에 SBS ‘문명특급’의 ‘컴눈명’ 콘서트에 서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준케이는 “지난해 ‘우리집’이 예상치 못하게 큰 사랑을 받았다. 내가 사실 2020년 1월 2일에 전역하자마자 ‘우리집’이 주위에서 너무 사랑을 많이 받는다고 봤다. ‘우리집’이 2015년에 발매된 노래인데 5년이 지나서 큰 사랑을 받아 기쁘다. 아무래도 ‘우리집’이 2PM을 떠올릴 때 떠올리는 게 많아서, 다음 컴백은 어떻게 해야 하나, 어떻게 ‘우리집’을 더 뛰어넘는 섹시함을 채울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멤버들 모두와 회사가. 많이 준비해서 ‘해야 해’로 나오게 됐다. 많이 사랑해주셔라”고 부탁했다.
‘우리집’ 열풍에서도 유독 더 많은 주목을 받았던 준호는 “그냥 좋았다. 얼떨떨하기도 하고. 우리는 항상 했던 무대였다. 팬분들이 찍어 올려주고, 또 공교롭게도 그걸 사랑해주시고 널리 퍼트려주셔서. 그래서 누구 집에 가야 하나 이런 고민도 나왔다. 아무나 고르셔라. 일단 감사드리고 군 백기동안 ‘우리집’ 이슈로 많은 사랑을 받아 ‘해야 해’ 앨범에 탄력을 받고, 큰 부담없이 준비하게 됐다”라고 고마워했다.
↑ 컴백 2PM ‘해야 해’ 사진=JYP엔터테인먼트 |
닉쿤은 “처음 컴백이야기가 나온 게 몇 년 전이다. ‘컴백하고 싶다. 꼭 해야 한다’였다. 5년 전부터 나왔다. 본격적으로 회의하면서 계획을 짜고 그런 거는 작년 9월, 10월부터다. 되게 많이 긴장하고 기대되고, 신경을 많이 썼다. 이번에 우영이가 타이틀곡을 만들어서 잘 나온 것 같다”라고, 찬성은 “군백기 끝나고 앨범을 내자한 거는 예전부터 준비된 약속 같았다. 첫 녹음을 하고, 안무가 나와서 다같이 모여서 안무를 하는 시간이 매 순간 설레고 기쁜 포인트였다”라고 완전체 컴백에 대한 뿌듯함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컴백을 준비하며 고충도 있었다. 찬성은 “엔터테이너인데, 군대를 다녀온 뒤 크리에이티브한 감각이 죽어 있더라. 작사, 작곡에 관련된 부분에서. 곡을 써서 들려주고 같이 함께하고 싶었지만 정말 노력을 했는데 작사, 작곡이 안되더라. 정말로 뇌가 굳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아쉽지만 노력 끝에 참여를 못하게 됐다”라고 아쉬워했다.
이번 완전체 컴백에 있어 달랐던 부분에 대해 우영은 “멤버들의 호흡은 한 해 한 해 두터워지고 있다. 연습도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춤을 추고 하는 게 처음 하는 과정이다 보니까 쉽지가 않더라. 마스크를 쓰고 춤 연습을 한다는 게. 그런 부분이 새롭게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외에는 대화를 끊임없이 매일매일 많이 했다. 그러한 대화로 오늘 기분 좋게 이 시간을 맞이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2008년 데뷔해 어느덧 데뷔 14년 차를 맞은 2PM은 놀라운 자기관리를 보여줬다. 그 중에서도 우영은 “준호가 감탄할 정도로 자기 관리를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그는 “준호가 칼로리 계산을 하는데 감탄했다. 대단하더라. 자기를 위해 노력하는 걸 본받을 점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이유를 공개했다. 준호는 “컴백을 했을 때 전혀 동떨어져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팬분들과 대중들 앞에 나서는 거라 매너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자 였다. 재활과 다이어트를 했다”라고 자기관리 비결을 공개했다.
K섹시를 보여주고 있는 2PM, 자신들이 생각하는 K섹시가 무엇인지 이야기했다. 택연은 “사실 K섹시는 모르겠다. 우리도 아직 정의를 어떻게 할지 모르지만, 30대가 지나고 나서 처음 내는 앨범이다. 우리 마지막 앨범이 내가 29살 때다. 다들 20대 후반이었다가 30대에 내게 된 앨범이다. 20대는 젊은과 패기가 더 있었다. 섹시에 더 국한되지 않고. 그중에서도 ‘10점 만점에 10점’은 유쾌하고 아크로바틱 들어간 볼거리 많은 무대들과 젊음의 에너지를 내뿜었다고 하면 ‘우리집’이나 이후에 나온건 20대에 나올 섹시미를 어필했다. 이번 앨범에서도 30대를 넘어왔지만, 그때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생각하고 본연의 매력에 집중해서 이런 앨범이 나온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또한 우영은 “‘짐승돌’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을 때는 자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많은 분이 별칭으로 붙여주셨다. 그것 자체가 엄청나게 감사한 일이었다. 활동을 열심히 하다가 5년 동안 군백기 동안 생활, 활동이 영향이 크겠지만, 지금까지 많은 성장을 해온 것 같다. 멤버들이 성장으로 성숙해졌고, 그런 매력이 이번 앨범 (‘MUST’)에서 나오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컴눈명’에 출연했던 것과 ‘우리집’ 역주행 열풍처럼, 2PM은 자신들의 숨겨진 명곡을 추천했다. 준케이는 “사실 숨겨둔 명곡이라기보다 우리가 퍼포먼스그룹으로 데뷔를 했고, 그러다 보니 사실 ‘어게인 앤 어게인’ ‘하트비트’는 대중들이 많이 아신다. 최근에 ‘컴백쇼’ 녹화를 했다. 우리 곡 중에 ‘하.니.뿐’이라는 곡이 있는데, 그때 무대에 선 것보다 멤버들의 표정이나 연기가 농익은 것 같아 ‘하.니.뿐’을 추천하고 싶다”라고, 찬성은 “‘미친 거 아니야’라는 노래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유래 없는 컨셉츄얼한 곡이 아닐까 생각한다. 뜬금없이 본인이 굉장히 신나고 싶다. 그런 분위기를 원한다면 노래를 듣고 본다면 굉장히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꼽았다. 여기에 우영은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를 이야기했다.
그는 타이틀곡에 참여한 것과 관련해서도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우영은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것만으로 감사하고, 될 수 있게 해준 분들께도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곡을 해야 할까 하는 고민에 타이틀곡 선정에 오래 고민을 했다. 두 가지 생각에서 했다. 정말 나에게도 사랑이 스쳐 지나간다면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와 2PM의 앨범이 지금이라면 지금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하고 싶고 해야만 하는 것에 대해 질문하며 됐다. 거두절미하고 ‘해야 해’라는 표현을 써야겠다고 해서 하게 됐다. 멤버들은 진심으로 답해주고, 앨범 녹음 내내 나만 믿고 따라와 줬다. 이 사람들을 위해서 내가 정말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야겠다는 절실함으로 끝까지 노력했다”라고 고마워했다.
닉쿤은 얻고 싶은 수식어로 “2PM is 2PM”이라며 “우리는 짐승돌이라는 단어가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단어가 아니다. 팬분들이 멋있게 봐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나온 단어이다”라며 “우리는 그냥 항상 열심히 하고 겸손하고 최대한 멋진 아티스트가 되려고 항상 늘 열심히 한다”라며 “그냥 무엇보다 2PM is 2PM이 제일 맞다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오 함께 “이번 앨범 타이틀이 ‘MUST’이지 않냐. 그 단어도 딱 어울리는 것 같다. 그냥 해야 해. 2PM 그냥 ‘해야 해’”라고 팀을 ‘MUTS’로 정의했다.
최근 많은 아이돌이 재계약 기간 동안 따로 또 같이의 길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완전체로 함께하기가 그만큼 더 어려워지게 되는 경우도 많다. 그런 가운데 2PM 택연은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를 떠난 상태, 그럼에도 완전체로 뭉칠 수 있던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소속사를 나가서 컴백하는 사례가 어렵다. 우리는 그 중 하나다. 가장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하다고 느낀다. 나 같은 경우는 JYP를 나와서 다른 회사에 들어가 있지만, 서로서로 얼마나 배려하고 생각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