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m 직선 도로에서 아우디 RS3가 BMW 1시리즈 M 쿠페를 앞질렀다.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의 승리라 볼 수 있다.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익스프레스는 6일(현지시간),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BMW 1시리즈 M 쿠페와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아우디 RS3의 400m 직선코스의 드래그 레이스 결과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결과는 초반 가속력이 빠른 아우디 RS3의 승리였다. 아우디 RS3는 13.6초만에 쿼터마일(약400m) 지점을 통과하며 13.9초가 걸린 BMW 1시리즈 M 쿠페보다 0.3초 빠르게 결승점에 도달했다.
단, 이번 레이스는 스톨-스타트(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동시에 밟아 엔진회전수를 높인 상태로 출발함)로 이뤄졌기 때문에 자동변속기 차량에 유리한 면이 있다. 터보 엔진은 엔진회전수(RPM)이 높은 상황에서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도 아우디 RS3가 빨랐다. 아우디 RS3는 4.4초, BMW 1시리즈 M 쿠페는 4.7초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했다.
BMW 1시리즈 M 쿠페에는 M 트윈터보를 장착한 3리터급 6기통 직분사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35마력, 최대토크 45.9kg·m(오버부스트 시 51.0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당초 BMW 1시리즈 M 쿠페에는 신형 Z4나 M3에 적용된 7단 듀얼클러치 번속기를 장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해본 결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불과 4.1초가 걸리는 등 상위 모델의 성능을 뛰어넘다는 이유로 6단 수동 변속기가 적용됐다.
아우디 RS3에는 TT RS 모델에서 사용되던 2.5리터급 5기통 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로 BMW M1 쿠페와 제원상 동일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그러나 아우디 RS3에는 7단 S트로닉(DSG) 변속기와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BMW 1시리즈 M 쿠페보다 뛰어난 초반 성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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