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한국 유전성 유방암 거점병원’ 선정

인하대병원(의료원장 박승림)은 지난 달 26일 인천에서 유일하게 ‘한국 유전성 유방암 유전상담 거점병원’으로 지정됐다.
‘유전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약 5~10%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이 중 절반 정도는 유방암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한다. 유방암의 발생과 관련된 유전자는 17번 염색체에 존재하는 제1 유방암유전자(BRCA 1)와 13번 염색체에 존재하는 제2 유방암 유전자(BRCA 2)다.
이 같은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유방암, 난소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
조영업 인하대병원 여성암센터 소장은 “한국인의 유방암은 서양과 다른 패턴을 보이는데 서양의 연구 결과를 그대로 적용한다는 문제가 있다”면서 “한국인의 유방암 특징을 파악하고 ‘유전성 유방암’에 대한 연구를 하기 위해 거점병원으로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미 매경헬스 [lsmclick@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