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 뇌 연수막으로 전이돼 뇌압을 상승시켜 두통, 구토 등을 일으키는 ‘연수막 암종증’의 새로운 치료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국립암센터는 곽호신·이승훈 박사팀이 2002년 9월~2009년 12월까지 연수막 암종증 환자 155명을 대상으로 비교 연구한 결과, 기존 치료법보다 ‘케모포트 사용 치료’가 더 유용하단 사실을 증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진은 기존 치료법인 뇌실 내 항암제 주입치료보다 중심정맥관을 통한 케모포트 치료가 뇌출혈, 뇌척수액 누수 등의 부작용 우려가 적고 뇌압 상승에 대한 치료 효과가 높았음을 확인했다.
케모포트 치료는 특별히 고안된 바늘로 고정
이승훈 박사는 “이번 연구는 향후 전이성 연수막 암종증 환자들을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신경외과(Acta Neurochir)’誌 7월호에 게재됐다.
조경진 매경헬스 [nice2088@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