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미국시장에 신형 시빅을 내놓았지만 '디자인이 퇴보했다'는 소비자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동차 인터넷 매거진 오토블로그(Autoblog)는 11일, '혼다의 디자인 경쟁력이 감퇴했다(chronicles decline in Honda's design competitiveness)'라는 미국 컨슈머리포트의 혼다 시빅에 대한 평가 문구를 인용하며 설문조사를 벌였다.
'정말 혼다의 디자인이 퇴보했는가'라는 매체의 질문에 대해 설문에 참가한 7425명 중 92.5%에 달하는 6867명은 '디자인이 퇴보했다'고 답했다. 반면 7.5%인 558명만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매체는 신형 혼다 시빅이 브레이크 문제, 승차감, 완성도, 스포티함 등 전반적인 면에서 이전 모델에 비해 못하다면서 더 이상 추천(Recommended)에 선정하지 않았다.
매체는 최근 모델들의 컨슈머리포트 점수가 낮아졌다는 점도 언급했다. 혼다 시빅은 이전에 78점이던것이 61점으로 크게 떨어졌으며, SUV인 파일롯은 79점에서 74점, 미니밴 오딧세이는 91점에서 83점으로 조금씩 하락했고, 하이브리드카 인사이트도 54점, 하이브리드스포츠카 CR-Z도 57점을 받는데 그쳤다.
이같은 점수 하락에는 브레이크, 인테리어 재질, 핸들 감각, 승차감과 마무리 등이 가장 큰 이유가 됐다고 컨슈머리포트 측은 밝혔다. 더구나 드라이빙의 재미가 사라졌다는 것이 컨슈머리포트의 지적이었다.
김한용 기자 /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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