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어제 친구들과 운동을 하다가 뒤로 넘어졌는데, 뇌진탕이 온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병원에 가야 할까요? 지금 특별한 증상은 없고 그냥 머리가 띵한 정도입니다.
A. 뇌진탕이라는 것은 뇌에 충격은 가해졌는데 어떤 병리학적인 이상 소견은 없을 때 붙여지는 진단명입니다. 쉽게 뇌에 출혈이 있거나 멍이 든 것은 아닐 때를 말합니다. 물론 이것은 CT나 MRI 같은 검사를 해야 확진할 수 있습니다.
간혹 뇌를 다치는 경우 뇌출혈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물론 출혈이 심하면 바로 증상이 나타나고 응급실을 찾겠지만, 아주 소량의 출혈이 있는 경우 잘 참는 사람은 병원을 찾지 않고 견디기도 합니다. 이런 때의 특징적인 증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두통이 더 심해진다는 것입니다. 출혈 된 주위의 뇌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로 생기는 부종이 그 원인이 됩니다.
대개 다친 지 며칠이 지났는데 두통이 더 심해진다고 찾아오는 환자를 검사하면 뇌출혈을 많이 발견합니다.
단순한 뇌진탕일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증상이 호전됩니다. 하지만 물론 안정해야 합니다. 머리를 다치면 뇌뿐 아니라 목이나 그 외의 다른 신체 부분도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니 편안해질 때까지 푹 쉬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입니다.
Dr.MK 상담의=김창현 전문의(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신경외과)
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