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연일 계속되는 비로 습도가 높아지면서 무좀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무좀을 유발하는 피부사상균은 기온이 높고 습도가 많은 환경에서 빠르게 확산하기 때문이다.
무좀이 있음에도 생활에 별지장이 없다며 내버려두지만, 가족의 건강을 위해 치료는 꼭 필요하다. 무좀 걸린 사람의 발에서 떨어져 나간 각질의 균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수영장이나 사우나에서 옮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족 중 한 사람이 무좀에 걸리면 가족 전체에게 옮길 수 있기에 반드시 치료하는 것이 좋다.
무좀을 방치할 경우 무좀균이 발톱으로 번져 발톱이 기형으로 변하게 된다. 이는 살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내향성 발톱이 될 수 있다. 내향성 발톱의 초기 증상은 미비하지만 악화되면 보행을 할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곰팡이치료는 짧은 시간에 완치가 되는 것이 아니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후 적절한 치료 프로그램으로 완치될 때까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함부로 민간요법을 사용해 무좀을 치료하면 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 받아야 한다.
무좀 이외에도 생활습관으로 발생할 수 있는 티눈과 굳은살도 주의해야 한다. 최근 발을 보호하는 기능보다는 보행할 때 발에 부담을 주는 높은 하이힐이나 끈으로만 된 샌들 등 신발을 많이 신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발에 일정한 압력이 지속적으로 가중되면서 발뒤꿈치에 굳은살 및 티눈이 발생하게 된다. 이 때문에 굳은살과 티눈이 심해지면 통증으로 인해 보행까지 불편함을 겪는 것을
무좀을 예방하고 티눈과 굳은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평소 귀가 후 발을 깨끗이 닦고 잘 말리는 습관과 함께 통풍이 잘되고 발이 편안한 신발을 신고 다니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듀오피부과 홍남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