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구순구개열 2세 환아가 ‘나눔의 의료관광’ 덕분에 국내에서 새로운 삶을 찾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김창덕)은 지난 8월말 몽골 구순구개열(언청이) 환아 텔맥(2세, 남)과 모친을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 시술을 9월 1일 오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무료수술은 ‘나눔의 의료관광’ 일환으로 우수한 한국의료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의료의 긍정적인 이미지 창출과 국가 브랜드 제고를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010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는 사업이다.
현재 텔맥은 별다른 이상 없이 회복 중으로 9일 오전 11시 퇴원기념식을 갖고 통원치료를 받은 후 15일에 귀국할 예정이다.
생후 5개월에 불과한 몽골 남자아이가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 해 7월이다. 당시 텔멕은 입술과 입천장이 갈라져 젖을 먹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었으며 방치할 경우 코와 잇몸, 치아, 윗턱까지 영향을 줌으로써 얼굴 전체가 기형이 될 소지가 높은 상황이었다. 1년이 지난 지금, 텔맥은 작년보다 훨씬 환한 미소로 2차 수술을 위해 한국을 다시 찾았다.
수술을 집도한 박승하 고대안암병원 교수(성형외과)는 “작년 1차 수술에 이어 2차 수술도 성공적이었다. 내년 최종적으로 3차 수술을 마치고 나면 훨씬 환한 미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이번 사업을 총괄한 진수남 한국관광공사 단장(의료관광사업)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 나눔 의료관광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 다수의 불우한 환자들이 한국에서 새 삶을 찾았다”며 “한국 의료기관의 우수
한편, 작년 1차 수술은 몽골 국영방송 MNB TV 다큐멘터리 방송으로 보도돼 몽골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으며 이번 나눔 의료 프로젝트 또한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될 예정이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