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 고갈과 이산화탄소 배출로부터 환경을 보호하자는 시대적 요구에 맞춰 친환경·고효율을 앞세운 디젤 엔진에서부터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의 차가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가솔린차의 수요가 높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동안 국내에서 판매된 차량 중 가솔린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80%에 달한다.
가솔린 엔진도 직분사, 터보차저 등의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높은 연료 효율성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정차 시 공회전을 줄이는 기술이 탑재돼 더욱 효율적인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연료효율성만을 놓고 본다면 디젤이나 하이브리드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 자동차전문지 탑라이더는 1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수입자동차협회의 자료를 토대로 국내에서 판매중인 가솔린 차량 중 가장 연비가 좋은 10대의 차량을 선별했다. 단, 보편적으로 많은 운전자가 사용하는 자동변속기 모델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했다.
조사결과, 국산차가 상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1위를 기록하지 못했다. 10대의 차량 중 수입차는 단 1대에 불과했지만 가장 높은 연료효율성으로 1위를 기록했다. 리터당 20.4km에 달하는 연비를 보인 차량은 스마트포투다. 스마트포투는 1.0리터 3기통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 가볍고 작은 차체로 매우 높은 연료 효율성을 지녔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가솔린 차량 중 유일하게 리터당 20km를 넘는다.
스마트포투의 뒤를 이은 것은 모두 국산차다. 경제성이 높은 경차나 소형차위주다. 하지만 공회전 제한 장치를 탑재한 엑센트와 아반떼, 포르테는 경차보다 우수한 연비를 보인다. 비교적 덩치가 큰 쏘울도 공회전 제한 장치를 탑재한 경차와 비슷한 수준의 연비를 확보했다. 또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벨로스터는 리터당 16.6km의 연비를 보였다. 벨로스터에 장착된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수동변속기보다 높은 연료 효율성을 기록했다.
아래는 국내에서 가장 연비가 좋은 가솔린차 TOP10.
◆ 10위 : SM3·아베오 세단 - 15.0km/ℓ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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