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레이저를 이용한 제모시술에서도 의료용 로봇이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고우석 제모전문병원 제이엠피부과원장은 최근 서울대병원 미래기술연구회에서 주최한 ‘제1회 의료용 로봇 콜로키움’에서 레이저를 이용한 제모시술에서 로봇의 활용가치를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로봇을 활용한 의료시술의 필요성과 기술적인 문제들을 토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를 주최한 미래기술연구회는 의료용 로봇 기술에 대해 체계적인 협력을 통해 신 의료기술 개발과 국내 의료기기 산업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연구모임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고 원장은 ‘레이저를 이용한 피부치료에서의 로봇의 필요성’을 주제로 제모시술에 있어서 로봇의 활용가치를 주장했다. 제모시술 시 로봇을 활용하면 누락부위를 줄이고, 의료진의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술부위에 따라서 그 활용도는 차이가 있다.
고 원장은 “제모시술은 부위에 따라 길게는 2~3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로봇을 활용하면 누락부위가 발생하지 않고 시술 의사의 체력과 집중도를 보전할 수 있다”며 “영구제모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누락부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시술하는 것이 관건인데 시술부위에 따라 로봇의 활용가치는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모시술 시 로봇의 활용가치는 시술 부위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면, 종아리처럼 넓은 부위에 걸쳐서 일정한 시술이 필요한 경우 활용가치가 높지만 남성수염제모처럼 좁은 면적에 피부의 굴곡이 심하고 털의 밀도가 높은 시술이라면 시술의사의 정교함이 더 요구된다.
고 원장은 “의학과 로봇기술이 융합되면서 의료수준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대학병원뿐
이번 심포지엄에는 김희찬 서울대병원 의공학과장, 김현회 서울대병원 전립선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행사진행을 했고, 홍경섭 서울대병원 교수, 이두용 KAIST 교수 등 15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주제발표에 나섰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