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필수광물로 ‘광물계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귀광물 ‘희토류’가 탈모 방지로도 활용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생명공학기업 미셀바이오(대표 손용하·심병수)는 강동경희대병원과 서울대병원, 서울성바오로병원, 인하대병원에서 희토류 성분이 함유된 탈모방지·양모 샴푸(란셀·LANCELL)를 이용한 4상 임상 실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중맹검, 위약대조, 무작위 배정, 다기관4상 임상시험으로 진행 중인 이번 희토류 함유 샴푸는 탈모 억제와 양모 및 발모 작용에 도움을 줘서, 두피의 비듬 생성을 억제해 가려움증을 완화하고 탈모를 방지하는 효능이 있다는 것이 미셀바이오 측의 설명이다.
희토류 원소인 세륨(Ce·원자번호 58번)은 물질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뛰어나 체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의 지질과산화를 방지하고 혈행을 개선시켜 세포의 활성을 촉진한다.
희토류는 인체에 안전한 생리활성화 물질로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고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핵산의 하나인 RNA의 건강증진 기능과 활동을 높인다는 논문이 국내외에 여러 편 발표된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세륨이 들어간 미셀바이오 제품 ‘란셀’을 국내 최초로 탈모방지 및 양모 의약외품으로 승인한 바 있다.
심병수 대표이사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국내 의약품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주성분이 비슷한 기존의 탈모방지(한방제품), 양모 의약외품과는 달리 국제원천특허 신기술 희토 미네랄 성분이 적용된 프리미엄 미네랄 헤어케어 제품으로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차원이 다른 신기술 성분이 적용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셀바이오는 희토류 원소를 활용한 화장품과
정재구 이사는 “희토류 원소를 활용해 기능성 화장품과 음식료품을 개발하고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탈모증뿐 아니라 항산화, 아토피, 체지방 분해 및 셀룰라이트 감소, 간기능 개선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제품 실용화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