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17일,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네이슨 딜 조지아 주지사가 현대·기아자동차 본사를 방문해 정몽구 회장을 만나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네이슨 딜 주지사는 지난 15일, 미국 조지아주에 진출한 한국기업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으며, 17일 현대·기아차를 방문했다.
이날 네이슨 딜 주지사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환대를 받으며 본사 양재사옥을 방문해 본사 접견실에서 면담의 시간을 가지며 상호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네이슨 딜 주지사의 현대·기아차 방문은 지난 6월 정몽구 회장이 조지아주 주지사 공관을 찾은 자리에서 방한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정몽구 회장은 "기아차 조지아 공장이 높은 생산성을 기록하며 연산 30만대 체제에서 최근 36만대 체제로 늘릴 수 있었던 것은 주정부 및 주지사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으로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생산 물량 증대에 따른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네이슨 딜 주지사는 "기아차는 조지아주에 위치한 외국 기업 중 가장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라며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조지아주의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하는 만큼 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신화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주정부도 적극 협조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 2010년 2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현지 공장을 건립했다. 특히, 최근에는 K5의 미국 현지생산을 위해 조지아공장에 1억달러를 투자해 설비공사를 진행했으며, K5 투입과 함께 3교대제로 근무형태를 변경해 내년부터 연간 생산능력을 36만대로 20%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슨 딜 조지아 주지사는 정몽구 회장과의 면담을 마친 뒤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와 현대제철을 찾아 현대차그룹의 최첨단 기술들을 직접 확인했다.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찾은 네이슨 딜 주지사는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와 K5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올 연말 출시 예정인 TAM(프로젝트명) 전기차를 시승하며 현대·기아차의 친환경 자동차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했다. 이어 당진에 위치한 현대제철을 찾아 현장을 시찰하며 최첨단 친환경 기술 설비들을 둘러봤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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