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층에서도 발병율이 늘고 있는 퇴행성 뇌질환 중 하나인 파킨슨 병, 손 떨림증 등과 같은 이상운동질환의 올바른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부산에서 마련된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황태규) 뇌신경센터와 메드트로닉코리아(대표 김충호) Neuromodulation 사업부는 11월 2일 이상운동질환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공개강좌를 부산 해운대 백병원 5층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
이 강좌는 이상운동질환으로 인해 겪는 보행 장애에 대해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법인 뇌심부자극술에 대한 전문의의 강연과 상담으로 진행된다.
최근 뇌심부 자극술 수술과 관련 환자와 보호자의 궁금증을 덜어주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킨슨 병, 손 떨림증, 근긴장이상, 보행장애 등 같은 이상운동질환은 퇴행성 뇌질환의 하나로써 대개 50세 이후 나이가 들어 뇌의 운동조절 능력이 저하되면서 발생한다.
손발이 떨리고 사지가 의지와는 상관없이 움직이는 증상이 나타나며 최근에는 그 보다 젊은 층에서도 발병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상적인 생활을 불가능하게 하는 이상운동장애인 파킨슨병은 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하며, 초기에는 약물치료로도 그 장애를 일시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약 기운이 도는 동안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떨어지면 다시 증세가 나타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 약물 용량도 서서히 늘여야 하기 때문에 어지럼증, 불면증 등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
이런 단점과 환자의 회생을 획기적으로 돕는 방법 중의 하나가 뇌심부자극술(DBS, Deep Brain Stimulation)이다.
지난 1987년 개발, 현재 미국FDA 승인이 완료됐고 우리나라에는 2005년 의료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뇌에 작은 구멍을 뚫고 전극을 삽입, 비정상적으로 반응하는 세포들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방법이다.
이 시술은 일종의 뇌수술로 그 동안 수술 여부를 놓고 환자와 보호자간의 수많은 갈등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약물치료에 대한 내성이 생긴 환자, 이에 대한 부작용 등이 나타난 환자들의 증세라면 충분한
메드트로닉 측은 “최근 학계의 보고에 의하면 뇌심부 자극술 후 파킨슨 병의 호전률이 95%를 넘었다고 조사됐다”며 “수년간의 임상결과 사후관리를 잘하면 일상에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전문의들의 소견”이라고 밝혔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