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뷰티 트렌드는 역시 '윤기'다. 몇 년 전만 해도 기초 제품은 최대한 산뜻하게, 메이크업은 파우더로 꼼꼼하게 마무리해 매트하게 피부 표현을 하는 것이 대세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파우더를 생략해 촉촉함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보습력이 풍부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심지어 윤기나 ‘광光’을 표현하기 위한 전용 제품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그 중 뷰티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아이템은 오일. 페이스오일부터 오일을 활용한 기초 제품들이 앞 다투어 출시되면서 ‘끈적끈적할 것 같아서 싫다’, ‘화장이 밀릴 것 같다’는 편견을 깨고 여성들에게 환절기 잇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뷰티 아이템으로서 오일의 장점을 꼽자면 단연 보습력이다. 아무리 각질을 제거해도 하얗게 일어나는 거친 피부, 오후가 되면 수분이 모자라 거북이 등짝처럼 갈라지는 피부, 크림을 듬뿍 발라도 당기는 심한 건성 피부라면 로션이나 크림보다는 오일을 권하고 싶다,
극심하게 피부가 건조하다면 클렌징 크림이나 워터, 티슈 대신 클렌징 오일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약국화장품 브랜드로 유명한 아더마의 ‘아더마 엑소메가 클렌징 오일’은 비누성분을 함유하지 않은 soap-free 처방 제품으로, 잦은 세정 때문에 피부의 ph상태가 불균형한 건성 피부에게 적합하다.
지성 피부라도 사용법에 따라 오일을 활용할 수 있다. 세안이 끝난 3초 이내에 오일 미량을 손에 덜어 바르는 ‘3초 오일 보습법’은 과한 유분이 느껴지지 않으면서도 건강해 보이는 피부를 연출할 수 있어 지성 피부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설화수가 선보인 ‘자음생 진본유’는 인삼 종자유를 주원료로 한 오일 제품이다. 인삼 종자유 외에도 동백유와 마유(참깨를 생으로 압착하여 얻은 오일)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촉촉함을 느낄 수 있다. 더바디샵의 신제품 ‘비타민 E 훼이셜 오일’의 경우 역시 식물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페이스 오일로, 독특한 아로마를 가지고 있다.
최근 출시된 페이스 오일들은 무거운 질감
건조한 환절기, 잇 아이템인 오일을 이용하여 촉촉한 피부로 가을을 맞이해 보자.
김수진 매경헬스 [sujinpen@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