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개봉한 액션 영화 어브덕션(Abduction)은 ‘트와일라잇’으로 미국 하이틴 스타 대열에 오른 테일러로트너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하지만 누적 관객수 10만명 정도의 초라한 성적으로 극장가에서 자취를 감췄다.
도가니, 의뢰인 등 한국 영화의 강세도 있었지만 많은 관객들은 내용의 유치함과 예고편에서 나아진 것이 없는 액션 장면에 크게 실망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많은 자동차 마니아를 열광하게하기 충분했다. 그것은 BMW의 M3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BMW M3(코드명 E30)는 1986년 처음 등장했다. 자동차 경주 대회 참가를 위해 개발된 스포츠카다. BMW에서 고성능 차량을 제작하는 M디비전이 제작을 맡았다. 최초의 M3에는 2.3리터 직렬 4기통 엔진이 탑재돼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나, 마카오 그랑프리, 뉘르부르크링 내구레이싱 등에 참여해 수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BMW M3 1세대 코드명 E30 1992년 2세대 M3(코드명 E36)가 공개됐고 더욱 강력한 성능을 발휘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판매가 시작됐으며 컨버터블, 쿠페, 세단 등 다양한 형태로도 제작됐다. 스페셜 모델이나 한정판의 생산도 많았다.
BMW M3 2세대 코드명 E36 코드명 E46 M3는 2000년 발표됐다. 3.3리터의 강력한 자연흡기 엔진은 리터당 1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발휘한다. BMW 측에 따르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5초 이하다.
BMW M3 3세대 코드명 E46 어브덕션에 등장하는 M3는 4세대 모델로 2007년 공개됐다. 날카로운 핸들링, 과격한 퍼포먼스, 완벽한 밸런스 등으로 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의 드림카인 M3를 테일러로트너는 영화 속에서 한마디로 표현한다. “와우”
BMW M3 4세대 코드명 E92 테일러로트너는 할리우드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액션스타답게 모터사이클, 스포츠카 등을 능수능란하게 다룬다. 영화 속에서는 BMW M3 외에도 아프릴리아의 쉬버 750도 등장한다. 또, BMW X5도 등장해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영화에서 차량과 모터사이클을 보는 재미는 쏠쏠하다.
2010년형 BMW M3 한편, BMW는 지난 14일 6년만에 풀체인지된 신형 3시리즈를 공개했다. 스포츠세단의 대표적인 차량답게 날렵하고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형 3시리즈가 공개됨에 따라 신형 M3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여러 해외 언론들은 2013년 경 신형 M3가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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