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지속적인 경영실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년은 최대 위기의 해가 될 것이라 밝혔다.
현대·기아차가 지난 27일 2011년 3분기까지의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1~3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27.1% 상승한 5조9490억원을,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51.4% 상승한 2조6994억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서의 꾸준한 판매 호조와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 4분기 이후의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 내년은 최대 위기의 해가 될 것"이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4분기 경영 환경에 대해 선진 시장의 재정 위기와 신흥 시장의 경기 둔화 등의 악재로 수요 성장세가 올해 초 예상치 보다 둔화되고 있는 점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한-EU FTA 발효에 따른 수입차 업체의 가격 경쟁력 확보 및 신차 출시 영향으로 내수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GM, 도요타, 폭스바겐 등 글로벌 메이커들이 주력차종을 출시하며 인센티브 강화, 가격 경쟁 심화를 통해 침체된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여기에 국내 자동차 시장도 4년 만에 수요가 감소해 국내 자동차 판매량도 올해보다 1.1%가량 감소한 158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해 내년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페라리, "SUV 개발, 스포츠카 메이커가 왜?"·도요타 FT-86 사진유출…"공격적인 소형 스포츠카"
·렉서스, 신형 GS350 F스포츠 공개…내년 국내 출시
·연비 개선한 알페온 e어시스트…가격은 3693~3903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