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9일, 신형 제네시스 쿠페의 실사를 정식 공개했다.
신형 제네시스 쿠페의 전면부 디자인은 벨로스터를 연상시키는 다이내믹한 라인과 현대차 고유의 헥사고날 그릴이 눈에 띈다. 기존 모델 보다 더욱 날렵해진 헤드램프와 안개등, LED 주간등도 인상적이다. 후면부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리어램프가 장착됐다.
공개된 사진 속 모델은 리어램프 윗 부분에 380GT라고 쓰여있는 것으로 보아 제네시스 및 에쿠스에 장착된 3.8리터 직분사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다. 이 모델은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5.9초에 불과하다. 또, 제네시스에 장착되는 신형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스티어링 휠 뒤편에는 기어변속을 위한 패들시프트가 장착돼 있다.
그러나 터보 직분사 엔진이 장착될 것으로 알려진 2.0리터급 모델에는 기존 제네시스 쿠페에 장착된 세타엔진을 튜닝한 엔진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2.0 모델은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38.0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2.0리터 터보직분사 엔진은 소형차용으로 전륜구동용으로만 개발됐다"면서 "상대적으로 판매대수가 적은 제네시스 쿠페만을 위해 세로배치로 개조하는데 드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기존 세타 엔진을 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달 12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상설트랙에서 신형 제네시스 쿠페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정식 공개할 예정이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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