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회장 김성덕)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군터 라인케)은 8일 하얏트 호텔에서 제21회 분쉬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서울의대 노동영 교수가 본상을, 성균관의대 성창옥 임상조교수와 연세의대 조병철 조교수가 젊은의학상을 수상했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0만원이, 젊은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20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본상 수상자인 노동영 교수는 “유방암의 중개연구 및 임상연구에서의 성과는 무엇보다 나를 믿고 치료를 일임해 준 환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 이었다”며 “오늘 이 과분한 상을 받게 된 것은 수천 명의 환자들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의학회 김성덕 회장은 “최근 정부가 분쉬의학상의 운영방식을 높이 평가해 미래 노벨의학상을 받을 선도 의학자를 발굴, 육성하는 중장기 사업인 ‘Medi-Star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분쉬의학상을 벤치마킹하기로 했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의학상으로 자리매김한 분쉬의학상 운영위원의 한 사람으로 깊은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는 김건상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원장, 장우현 제1회 분쉬의학상 수상자, 권이혁 대한의사협회 고문, 노관택 전 서울대병원장, 이현재 호암재단이사장 등 의료계 주요 인사들과 한스울리히 자이트(Hans-Ulrich Seidt) 주한독일대사, 군터 라인케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 등이 함께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또한 성악가 김동규 교수가 축하무대를 마련해 수상자들을 축하했으며, ‘유방암 연구와 치료를 위해 걸어 온 외과의사로서의 삶‘을 주제로 한 노동영 교수의 수상기념 강연이 진행 돼 시상식의 의미를 더했다.
대한의학회는 한국에 부임한 이래 지난 15년간 남다른 애정으로 분쉬의학상을 대한민국 최고의
분쉬의학상은 고종의 시의(侍醫) ‘리하르트 분쉬’ 박사의 이름에서 유래된 의학상으로, 1990년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공동으로 제정, 지금까지 21명의 본상 수상자와 19명의 젊은의학자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