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2011 LA오토쇼'가 열렸다. 이번 오토쇼에는 24종의 월드 프리미어(세계최초 공개) 모델들이 북미 시장 데뷔를 앞두고 있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은 '2011 LA오토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자동차 TOP7이다(무순).
1. 폭스바겐 신형 CC
폭스바겐이 4년만에 업그레이드 시킨 신형 CC를 선보였다. CC의 외관은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변화됐다. 바이제논 헤드램프와 어댑티브 라이팅 시스템, LED 후미등 이 장착해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연출했다. 또, 전 좌석 높이 조절 기능과 세이프티 헤드레스트를 적용했으며, 사이드 어시스트 플러스를 적용해 사각지대의 위험을 방지하는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이 추가됐다.
신형 CC는 2가지 디젤 모델과 3가지 가솔린 모델 등 총 5종류가 출시될 전망이다. TDI 디젤 엔진은 140마력과 170마력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 가솔린 엔진은 160마력, 210마력, 300마력의 동력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 측은 2012년 봄 미국 시장부터 판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2. 포르쉐 파나메라 GTS
포르쉐가 파나메라 S에 동력성능을 강화시킨 파나메라 GTS를 공개했다. 파나메라 GTS는 기존 4.8리터 자연흡기 V8 엔진을 업그레이드해 6700rpm에서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3.0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파나메라 S와 4S의 최대출력은 400마력, 최대토크는 51.0kg·m이다.
또,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기본으로 장착한 파나메라 GTS는 포르쉐 더블클러치 변속기 PDK를 통해 동력의 흐름에 방해 받지 않으면서 더욱 역동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파나메라 GTS는 4.5초 만에 정지에서 100km/h에 도달하며, 최고속력은 288km/h에 달한다. 연비는 리터당 약 9.2km/l다(유럽기준). 파나메라 GTS의 국내 출시는 내년 상반기며 판매 가격은 미정이다.
3. 혼다 신형 CR-V
혼다는 신형 CR-V를 LA오토쇼에서 공개했다. 신형 CR-V는 풀체인지된 4세대 모델로 이전 모델에 비해 차체는 커지고 연료 효율성은 높아졌다. 또,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실내 활용성도 높아져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CR-V에는 180마력을 동력발휘하는 2.4리터 4기통 엔진을 장착됐다. 4륜구동 모델과 전륜구동 모델 중 선택 가능하며 전륜구동 모델의 경우 연비는 13.2km/l에 달한다(미국기준). 6단 변속기가 장착될 것이라는 업계 관계자들의 예상과 달리 기존의 5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CR-V는 12월 중순부터 미국 판매를 시작하며 국내 시장에는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4. 스바루 BRZ 콘셉트-STI
스바루는 이번 LA오토쇼에 스바루 BRZ 콘셉트-STI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BRZ 콘셉트-STI는 스바루와 도요타가 협력해 개발하고 있는 후륜구동 스포츠카 스바루 BRZ의 콘셉트 모델이다.
BRZ 콘셉트에는 2리터급 4기통 자연흡기 박서엔진과 도요타의 D4-S 직분사 기술, 4륜 독립 서스펜션 등이 적용돼 낮은 무게중심과 작고 가벼운 바디로 뛰어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또, 6단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하며, 6단 자동변속기도 선택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현재 4륜구동 시스템은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BRZ 쿠페는 내년 상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해 여름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5. 메르세데스-벤츠 ML63 AMG
메르세데스-벤츠는 2011 LA오토쇼에서 신형 ML63 AMG를 정식으로 공개했다. 신형 ML63 AMG에는 메르세데-벤츠의 신형 5.5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은 518마력, 최대토크는 71.3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기존 모델보다 배기량은 줄었지만 최고출력은 15마력, 최대토크는 7.1kg·m 상승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여기에 AMG 퍼포먼스 패키지를 추가하면 최고출력은 550마력, 최대토크는 77.4kg·m로 향상된다.
신형 ML63 AMG는 SUV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8초에 불과하다. AMG 퍼포먼스 패키지를 추가한 모델은 4.7초다. 최고속도는 시속 250km에서 제한된다. 공인연비는 리터당 10.15km다.
신형 ML63 AMG에는 스피드시프트 플러스 7G-트로닉 변속기가 장착되며 연비를 높이는 ‘컨트롤드 이피션시’ 모드와 스포츠모드, 수동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 코너링시 차체를 안정적으로 지탱해주는액티브 커브 시스템이 최초로 장착됐으며 엔진의 구동력을 전후 40:60으로 배분해주는 4륜구동 시스템인 4매틱이 탑재됐다. 메르세데스-벤츠 ML63 AMG는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6. 인피니티 JX
닛산이 이번 모터쇼에서 인피니티 JX의 양산형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인피니티 JX는 고급차 시장 중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3열 시트의 7인승 럭셔리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된 모델로, 2열은 틸팅과 슬라이딩 기능이 가능해 다양한 시트 배치가 가능하며, 14개의 스피커가 포함된 보스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됐다. 국내 시장에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인피니티 JX에는 3.5리터급 V6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34.4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스포츠 모드를 갖춘 무단변속기(CVT)가 적용됐으며, 전륜 구동 및 지능형 4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됐다. 인피니티 관계자에 따르면 JX의 연비는 고속도로 주행 시 9.8km/l, 도심 주행 시 7.3km/l로 평균 8.1km/l다(미국기준).
인피니티 JX의 미국 출시 가격은 2륜구동 모델은 4577만원, 4륜구동 모델은 4700만원이다(배송료, 수수료 불포함).
7. 쉐보레 카마로 ZL1 컨버터블
쉐보레가 이번 오토쇼에서 카마로 ZL1 컨버터블을 공개한다. 카마로 ZL1 컨버터블은 지난 2월 시카고오토쇼에서 최초 공개된 ZL1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카마로 ZL1 컨버터블에는 4.2리터급 LSA V8 터보차저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580마력, 최대토크 76.9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또, 주행 반응성이 뛰어난 서스펜션 시스템인 매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이 적용됐으며, 스포츠카의 엔진 소리를 부각시키는 듀얼 모드 배기 시스템, 전기 조향 장치, 브렘보 브레이크 등 다양한 첨단 사양들이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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