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아프리카 바다영토 개척한다

동원그룹이 아프리카 바다영토 개척을 통하여 세계 수산식량자원 확보 경쟁에서 한발 더 앞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원그룹은 11월 18일 금요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동원그룹 본사에서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및 박인구 부회장, 꾸라이치 띠암 세네갈 해양경제부장관, 아마두 다보 주한 세네갈대사, 우쎄이누 은쟈이 SNCDS 사장, 압둘라이 카마라 세네갈대통령 재정담당 비서관, 모마르 응가리 바 세네갈 항만청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네갈 투자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동원그룹은 향후 세네갈에 다양한 투자가 실시될 계획이라 밝혔으며, 투자금액은 약 2천 1백만 달러 규모이다. 이번 인수로 세네갈은 2천 여 명의 현지인 신규 고용창출과 함께 동원그룹의 선진기술 전수를 받을 예정이다.
동원그룹이 세네갈에 신규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게 될 SNCDS는 세네갈의 다카르에 위치한 아프리카 최대의 수산물 캔 회사다. 연간 2만 5천 톤의 참치 및 정어리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세네갈 정부는 동원그룹에 국가적인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우선적으로는 동원그룹에 선망선과 트롤선의 어획 라이선스를 주고, 향후 추가적인 어획 권리를 허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참치 캔 회사를 비롯한 해양산업 관련 사업에서 아프리카에 동원그룹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성과 외에도 세계 수산자원 확보라는 점이 주목된다. 동원그룹은 지난 2008년에도 미국 최대의 참치 캔 회사 ‘스타키스트’를 인수해 글로벌 경영 의지를 보여준 바 있다.
동원그룹 박인구 부회장은 "이번 투자는 향후 세네갈의 지역경제 발전과 동원그룹의 세계 수산 식량 자원 확보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됨은 물론, 우리 한국 수산업의 세계 경쟁력 강화에 크게 공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진 매경헬스 [sujinpen@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