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텔레메틱스 개발을 위해 현대차와 BMW가 손을 잡았다.
미국 네트워크 전문기업 브로드컴은 차량내 이더넷(인터넷 통신방식)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IT업체들을 비롯, 현대차와 BMW가 함께 참여한 협회 'OPEN SIG'를 만들고 기술 개발에 나섰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차량 내 오디오, 내비게이션, 후방 카메라 및 각종 장비들간의 통신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구현해 낼 수 있다고 협회측은 밝혔다. 예를들어 '360도 서라운드뷰 주차카메라'에 이를 적용하면 HD급의 영상 전송이 가능해져 보다 빠르고 선명한 화면을 운전자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협회에 따르면, 이번 개발에 참여한 업체는 브로드컴, NXP반도체, 프리스케일 반도체 업체 등 3개의 IT업체와 현대자동차, BMW 등 총 5개 기업이다. 협회는 BMW 차들은 이미 차량 내 대부분 장비들이 이더넷을 통해 통신을 하도록 만들어져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비용과 무게, 자원의 절약이 가능해질 것으로 협회측은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BMW와 같은 통신 규약을 갖게 되면 유럽진출시 내비게이션 등 텔레메틱스 분야의 장벽이 낮아져 시장 진입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한편, 2000년대 중반 현대차는 미국과 유럽에 쏘나타, 아제라 등 고급차를 출시하면서도 차와 통합된 내비게이션 기기를 장착하지 못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던 바 있다.
김한용 기자 /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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