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2065.79원에 달하던 서울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10일 15시 현재 2006.09원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유비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주 왕래하는 지역의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서 주유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같은 지역구 내에서는 가격대가 비슷할 것 같지만 주유소별 휘발유값 편차는 매우 크기 때문이다.
탑라이더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내에 같은 지역구에 있더라도 주유소 별 가격 차이는 리터당 최대 466원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지역구면 의례 비슷하려니 생각하고 무심코 주유를 했다가는 손해를 입을 수 있다.
다음은 같은 지역구 내 휘발유 가격 편차가 가장 큰 지역과 가장 작은 지역이다.
지역 내 주유소별 휘발유 가격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곳은 영등포구로 최저가과 최고가의 차이가 466원이다. 최저가 주유소인 대영주유소에서 5만원을 주유하면 26.6리터를 넣을 수 있지만 최고가 주유소인 경일주유소에서는 21.3리터 밖에 넣지 못해 5.3리터(약 1만2400원)의 손해가 발생한다. 연비 10.0km/l의 차량을 주행했을 경우 53km를 덜 가는 것이다.
서초구도 461원으로 영등포구에 이어 가격 차이가 큰 지역 2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성동구 391원, 강남구 364월, 양천구 357원 순으로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이 지역들은 가장 저렴한 주유소 대신 가장 비싼 주유소에서 주유를 했을 경우, 한 번(5만원) 주유 시 만원 정도의 손해가 발생한다.
지역 내 휘발유 가격 편차가 가장 적은 지역은 종로구로 85원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에서 주유를 해야 한다면 별다른 고민 없이 들어가도 무방하다. 그러나 종로구에 있는 가장 저렴한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타 지역에 비해 200원 가까이 비싸기 때문에 종로구에서의 주유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강북구와 중랑구, 도봉구와 광진구도 100원대의 편차 밖에 나지 않는다. 강북구에 있는 최저가 주유소에서 5만원이면 26.4리터, 최고가격 주유소에서는 24.9리터 주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1.5리터(약 3000원)의 손해만 발생할 뿐이다.
또, 가격차가 적은 지역들은 종로구를 제외하고 평균 기름값도 타 지역에 비해 저렴하다. 이 지역을 지나간다면 주유를 하는 것이 좋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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