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는 오는 2012년부터 3년간 적용될 상급종합병원 44곳을 지정, 발표했다.
이들 병원은 지난 7월부터 49개 신청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지조사를 진행했으며, 상급종합병원평가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새롭게 상급종합병원에 진입한 기관은 수도권의 건국대학교병원, 경기남부권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전남권의 화순전남대병원이다.
기존 상급종합병원 중 수도권 서울백병원은 신청을 하지 않았고, 경기서부권 소재 인재대학교 일산백병원과 충남권 소재 학교법인 을지대학병원이 탈락해 기관수는 2008년과 동일하게 44개가 유지됐다.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면 3년간 종합병원 종별가산율 25%보다 5% 많은 가산수가를 적용받게 되며, 대신 병의원으로부터 진료의뢰를 받은 환자에 한해서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건강보험가입자가 종합병원을 외래로 이용하는 경우 진료비의 50%를 부담하나, 외래로 상급종합병원 이용시 진찰료는 환자 전액 부담, 나머지 진료비는 환자가 60%를 부담하고, 건강보험 적용을 위해서는 병의원의 진료의뢰서가 필요하다.
의료전달체계상 최상위 기관인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질환자 진료비율을 늘리고 중증질환자 위주의 전문진료를 하도록 유도
이번 평가에서도 암, 장기이식 등 중증질병 환자비율이 높을수록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나타난 일부 문제점을 보완해 상급종합병원이 우리나라 최고 의료기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정기준을 강화하고 중간평가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