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은 맞춤형 폐암치료제 ‘잴코리(성분명 크리조티닙)’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잴코리는 지난 달 29일 식약청에게서 ALK(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승인을 받아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국내에 발매됐다.
이 약제는 ALK 유전자의 비정상적인 융합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소세포폐암에 효능을 나타낸다.
따라서 향후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분자진단을 통해 ALK 유전자 변이여부를 미리 진단한 후, 그 결과가 양성일 경우 이 약제를 사용하면 반응률은 높이고 이상반응은 최소화할 수 있다고 화이자는 설명했다.
즉 잴코리는 환자 개개인의 유전자적 특성을 기초해 환자에게 가장 알맞은 치료기회를 제공하는 ‘맞춤형’ 치료법이라는 얘기다.
잴코리는 2건의 임상연구에서 각각 50%, 60%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보였다. 이들 연구는 ALK 유전자의 융합 여부를 진단한 후 양성반응을 보인 환자들을 선택해 치료에 대한 반응 가능성을 높이는지 여부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내 의료진도 1상부터 3상 임상에 이르기까지 잴코리의 개발과정에 참여했다. 이를 바탕으로 잴코리는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
한국화이자제약 항암제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김선아 전무는 “잴코리는 암 치료에 있어 환자들에게 공통된 치료법을 제시하는 접근 방식이 아닌, 개개인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적합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맞춤형’ 치료 접근법으로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