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업체인 BMW가 지난 16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에 판매된 미니 차량 23만5500대에 대한 리콜 실시 계획을 밝혔다. 이 중에는 국내에서 판매된 미니쿠퍼S와 미니쿠퍼S JCW 등 총 2233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BMW는 2006년 3월에서 2011년 1월 사이에 제조된 미니 차량 23만5500대에 터보차저를 냉각시켜주는 전자워터펌프의 불량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로 현재 영국에서는 일곱 건, 미국에서는 열 두 건의 미니 화재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미니 쿠퍼 8만9000대를 같은 이유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NHTSA는 웹사이트를 통해 터보차저를 냉각시켜주는 전자보조워터펌프의 전자회로기판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과열될 수 있다며 리콜의 이유를 밝혔다.
BMW코리아 측도 리콜 관련 사항을 이미 국토해양부에 보고했고, 2월 부터 소비자가 리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라며 자세한 리콜 방법은 추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MW 측은 해당 차량들의 워터펌프를 무상으로 교체해 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에서도 작년 7월 이태원의 한 호텔 지하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미니 쿠퍼가 화염에 휩싸이는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화재가 난 미니 쿠퍼는 엔진 경고등에 불이 들어오는 등 엔진 계통에 문제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단박시승기] 2인승 미니 쿠페 타보니…“뚜껑 씌운 카트”·[시승만화] 미니 쿠퍼S, '귀여운 터프가이'(2/2)
·[동영상]불타는 미니 쿠퍼…A/S 받고 한 시간 만에 '활활'
·BMW 미니 쿠퍼 주차장서 '활활'…보상은 차살때 할인?
·美서 미니쿠퍼 화재 위험 리콜 조사, 국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