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 관절센터장인 구경회 교수가 국제골순환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구 교수는 지난 12일~13일 양일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제16회 국제골순환학회(ARCO:Association Research Circulation Osseous) 총회에서 임기 2년의 회장으로 취임했다.
국제골순환학회는 1985년 프랑스에서 뼈의 혈액순환 및 관련 질환, 특히 무혈성괴사에 관심이 있던 유럽, 미국, 일본의 전문가들이 결성한 학회로서 이 분야에서는 세계 유일의 권위 있는 학회다. 이 학회에서 정한 무혈성괴사의 진단기준, 분류방법, 치료방침이 전 세계적으로 통용 되고 있다.
그 동안 유럽과 미국의 의사들이 이 학회의 회장을 맡아 왔고, 지난 2007년 회장에 선임됐던일본 쇼와대학의 아쓰미 교수에 이어 아시아인으로는 두 번째,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구 교수가 이 학회의 회장을 맡게 됐다.
구 교수는 지난 20년간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원인과 치료에 대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해왔으며 국제 학회와 학술지에 가장 많은 보고를 한 연구자 중 한사람으로서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구 교수는 “골순환학회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우리나라 정형외과 의학 수준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