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관계자는 17일, "현대 벨로스터 터보가 미국에서 공개 되긴 했지만, 아직 국내 도입 시점은 명확히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도입시점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터보 엔진 얘기가 자꾸 언급돼 판매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벨로스터 터보의 디자인을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벨로스터 터보의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좋다면 디자인의 전체 또는 일부분을 도입할 수 있다"면서 "벨로스터 DCT(듀얼클러치 변속기)팩과 연계하거나 튜익스 등 디자인 튜닝 패키지로 '터보룩'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벨로스터의 판매량이 저조한 것에 대해서는 "판매 초기에 현대차 노조 파업등으로 인해 생산에 기약이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당시 판매 사원들이 차를 권유하는 것 자체를 꺼리다보니 지금까지도 판매 대수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 벨로스터 터보는 1.6L 감마 터보 GDi 엔진을 장착했다. 직분사 시스템과 연소실의 배기통로가 2개로 나뉜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가 적용된 이 엔진의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지난 9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으며, 올여름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김한용 기자 /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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