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는 르망 24시를 포함한 모든 내구레이스 대회에서 철수한다.
푸조는 19일(현지시간), 유럽의 경제 상황 악화로 르망 24시를 포함한 모든 내구레이스 대회에 출전하기 않기로 발표했다. 푸조는 “레이스 대회에 참가하는 비용을 줄이고 차량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푸조는 지난 2007년부터 르망 24시를 포함한 각종 내구레이스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르망 24시의 최상위 클래스인 LMP1에서는 지난 2009년 절대강자 아우디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항상 아우디와 우승을 다투는 강력한 라이벌 푸조가 철수를 선언하자 많은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은 아쉬움을 표출했다. 전문적으로 모터스포츠를 다루는 한 블로거는 “상당히 아쉽고도 충격적인 소식이다”며 “올 시즌 아우디를 이기기 위해 총력을 펼칠 줄 알았는데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다”고 전했다.
푸조의 철수로 당분간 르망 24시는 아우디의 독주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애스톤마틴, 도요타 등이 존재하지만 강력하고 효율이 뛰어난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아우디의 경쟁상대가 되지 못한다. 2014년 포르쉐가 르망 24시에 복귀하기 전까지는 아우디의 독주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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