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는 1월의 식량가격지수가 214 point를 기록하여 전월(210 point)보다 약 2% 상승, 전년 동기 대비 7%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2012년 1월의 식량가격지수는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셈.
식량가격지수는 1990년 이후 FAO가 곡물과 유지류, 육류, 낙농품, 설탕 등 55개 주요 농산물의 국제가격동향을 매월 작성, 발표하는 지수. 이번 식량가격지수 상승의 주요인은 주요 곡물 생산지역의 작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상 악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수를 구성하는 품목 중에서는 유지류 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곡물의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2.3% 상승한 223 point. 쌀을 제외한 모든 주요 곡물의 국제가격이 상승했다. 긴박한 국제수급 상황과 남미지역의 작황전망에 대한 우려로 옥수수 가격은 6% 상승하고, 밀 가격은 옥수수 상승과 더불어 러시아 수출량 감소와 일부 중요 재배지의 기상조건과 관련해 1.5% 상승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3% 상승한 234 point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팜유 및 대두유은 수요가 일정하지만 팜유의 계절적 이유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함께 대두유 수출량 감소 전망이 높은 수준의 원인으로 보인다.
육류 가격지수는 전월에 비해 0.5% 상승한 179 point.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 증가가 예상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2.8% 상승하였으며, 소고기 역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버터와 치즈 가격 상승이 주요인으로 작용한 유제품 가격지수는 207 point. 전월보다
설탕 가격지수는 334 point로 전월보다 2.3% 상승한 수치. 세계 최대 설탕 생산·수출국인 브라질의 기상 악화로 인한 우려가 상승의 원인이다.
김수진 매경헬스 [sujinpen@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