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이달 6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 82회 제네바모터쇼'에 선보일 예정인 i20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신형 i20에는 기존 모델과 달리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가 적극 반영됐다. 전체적인 모습은 i30과 비슷한 형태로 전면부의 헥사고날 그릴 및 헤드램프, 안개등, 범퍼 디자인 등이 새롭게 적용됐다. 후면부는 보다 안정적인 스타일로 변했으며, 리어램프의 디자인은 조금 더 매끈하게 다듬어졌다.
파워트레인은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친환경 엔진인 3기통 1.1리터급 U2 디젤엔진이 적용된다. 이 엔진은 리오(국내명 프라이드)에서 이미 사용된 초소형 디젤엔진으로 최고출력은 75마력,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84g/km다.
여기에 기존 i20에 사용된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1.4 U2엔진 모델도 지속적으로 사용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13.5초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174km다. 특히, 작년 8월에 선보인 연비 개선형 'i20 블루'에는 오토 스탑&스타트 기능과 저저항 타이어,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평평한 바닥 패널 등이 추가돼 리터당 약 27km의 우수한 연비를 자랑하기도 했다.
i20은 유럽 전략형 모델로 개발된 만큼 국내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i30과 i40이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국내 유류비 상승으로 인해 고연비 모델의 필요성이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만큼 현대차도 출시 여부에 대해 논의를 할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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