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소비자들이 기아차 디자이너인 피터 슈라이어를 현대차의 크리스토퍼 채프먼에 비해 우수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는 지난 2월 한 달간 자사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설문 조사한 '기아차 vs 현대차!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는?'의 결과를 발표했다.
총 865명이 참가한 이번 조사에서 기아차의 수석 디자이너인 피터 슈라이어는 647명(74.8%)의 지지를 받으며 최근 현대차 수석 디자이너로 영입된 크리스토퍼 채프먼(218명, 25.2%)을 큰 차이로 앞질렀다.
기아차는 지난 2006년, 아우디와 폭스바겐 등의 디지이너로 활동한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했다. 기아차에 들어온 피터 슈라이어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K7과 K5, 스포티지R 등의 성공을 이끌었다.
이에 현대차는 작년 12월, BMW의 디자이너 출신인 크리스토퍼 채프먼을 영입해 디자인 혁신에 나섰다. 현대차는 당초 BMW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크리스뱅글의 영입을 추진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크리스 채프먼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엔카 관계자는 "피터 슈라이어의 압도적인 지지율은 국내 소비자들이 K5, K7 등 K시리즈로 인한 기아차의 디자인 혁명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자동차 구입 시 성능이나 가격보다 디자인 요소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만큼 기아차와 현대차의 디자인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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