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어렸을 때, 눈 한쪽 위에 오타 모반이 생겼습니다. 알아보니 레이저치료를 2~3개월에 한 번씩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눈꺼풀 위에 있어서 딱지가 생기면 눈을 못 뜨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A. 오타 모반은 진피의 멜라닌 세포로 인하여 삼차 신경이 분포하는 눈 주위의 피부와 공막에 넓게 청색 또는, 흑청색의 반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합니다.
오타 모반은 한국, 일본과 같은 동양인에 많이 발생하며 약 반 수에서는 출생 때부터 나머지에서는 10세 이후에 발생하고 20세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점차 짙어지고 넓어집니다.
피부의 병변은 갈색, 회청색, 흑청색의 반점이 혼재되어 눈 주위, 관자놀이, 이마, 광대뼈, 코 등에 나타나며 많은 경우 눈에도 나타납니다. 일부의 경우 양쪽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오타 모반은 저절로 없어지지 않으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평생 지속됩니다.
오타 모반은 색소 레이저를 이용해 치 치료합니다. 횟수는 레이저 기종이나 깊이 등에 따라 개인적인 차이가 큽니다. 치료를 받는 환자의 공통적인 고민이 치료 횟수가 얼마나 될지 알 수 없다는 점과 그에 따른 치료비와 일상생활에 지장이 어느 정도가 될 지 예측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대개는 6~8주 간격으로 5~10회 정도의 치료를 합니다. 예전의 레이저와 같이 딱지가 많이 생기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며 통증도 덜해져서 마취연고만으로도 치료를 하는데 불편함이 적습니다.
물론 눈 주위의 시술에도 안전하며 일시적으로 붓거나 딱지가 생깁니다. 부기는 2~3일 정도면 가라앉습니다. 딱지가 생기게 되면 약 일주일 전후로 떨어집니다.
수술할 때 주의사항은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다만, 피부가 검은 사람의 경우 효과가 조금 떨어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햇빛 노출을 피하고 외출할 때 일광차단제를 바르는 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Dr.MK 상담실=류정호 전문의(노원cu클린업피부과 원장)
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