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 19일부터 고속주행 시 배기가스가 실내로 유입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벨로스터 터보 차량에 대해 무상수리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고속으로 달리는 자동차의 주변에는 공기 흐름이 빨라지며 저기압이 발생하는데, 이때 차의 모든 틈을 통해 공기가 조금씩 빨려 나간다. 이렇게 밀폐된 실내에 형성된 저기압이 진공효과를 일으켜 기압이 상대적으로 높은 후면의 공기를 끌어 들이게 된다. 결국 배기가스가 공기의 흐름을 타고 실내로 유입된다.
벨로스터 터보의 경우 차량 뒤쪽에 장착된 리어 스포일러의 연결부위를 통해 배기가스가 유입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해 리어스포일러 안쪽 연결부위의 홈을 패드로 막는 무상수리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대상은 올해 4월 23일부터 5월 17일까지 생산된 벨로스터 터보 차량이며 현대차 직영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 서비스협력사 등을 통해서 내년 7월 18일까지 무상수리 조치를 받을 수 있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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