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26일, 2012년 상반기 동안 내수 2만1841대, 수출 3만4812대를 포함 총 5만6653대(CKD 포함)를 판매해 매출 1조3559억, 영업손실 537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위축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7.9% 증가한 내수 성장세에 힘입어 상반기 판매가 전년대비 1.4% 증가한 것이다. 영업손실 규모도 537억 원으로 약간 감소된 실적이다.
내수판매는 지난 1월 출시된 코란도스포츠를 시작으로 4월에는 코란도C CHIC 모델, 5월에는 렉스턴W 등 꾸준한 제품개선모델 출시로 최근 3개월 연속 4000대 이상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판매증가를 주도했다. 수출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침체 영향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2.3%정도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
차종별로는 코란도스포츠와 코란도C가 각각 1만8520대, 2만1514대가 판매되며 전체 판매의 70%를 차지했다.
손익실적은 판매증가 및 환율에 따른 손익개선 영향으로 1분기 326억, 2분기 211억을 기록하는 등 상반기 전체로는 전년동기 대비 약간 감소한 537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쌍용차 측은 전년대비 당기순손실이 확대된 것에 대해서는 지난해 1분기에 회생채무면제 이익(460억)이 계상된 것을 감안할 시 이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전 세계 실물경제 위축에 따른 판매감소 우려 등 하반기 경영여건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렉스턴W, 로디우스 유로 등 새롭게 선보인 신차를 중심으로 한층 판촉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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