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와 가족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환자 식사용 요리프로그램’이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브란스 영상미디어센터는 연세암센터와 세브란스병원 영양팀, CJ프레시웨이와 공동으로 암 환자를 위한 ‘암을 다스리는 건강레시피, 세브란스 닥터푸드’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최근 밝혔다.
많은 암환자가 암 진단 후 식사에 두려움을 느끼며, 잘못된 식사습관으로 암에 걸렸다고 생각해 무리하게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하고 있다.
암 치료 중인 경우와 치료 후 예방을 위한 식단은 전혀 다른데, 이를 거꾸로 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 과정에서도 예전 식사습관을 거부하다 보니 체력이 떨어져 치료가 늦어지고 회복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연세암센터는 지난 2009년 세브란스병원 영양팀, CJ프레시웨이와 암 식단을 공동 개발해 ‘암식단 가이드’ 책을 발간한 바 있다. 하지만 암 환자와 보호자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프로그램은 없어 ‘세브란스 닥터푸드’를 기획하게 됐다는 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닥터푸드는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를 발굴해 소개한다. 특히 환자 본인이나 주위 가족이 손쉽게 준비할 수 있는 고단백 식단으로 구성됐다. 영상미디어센터는 항암 치료 중인 환자들을 위한 레시피에 이어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퇴원 후 정상식사까지 회복 단계별 요리 및 식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제작된 닥터푸드는 항암치료 중인 환자들을 위해 닭고기버섯온반과 블루베리주스 조리법을 안내한다. 닭고기버섯온반은 냄새가 적은 음식으로 냄새에 민감한 항
닥터푸드는 유투브(iseverance로 검색) 혹은 연세의료원·연세암센터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영상을 원하는 개인이나 기관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