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내년 상반기 국내에 출시할 예정인 쉐보레 트랙스의 연비가 공개됐다.
미국 환경보호청(EPA)는 28일(현지시간), 뷰익 앙코르(Encore) 1.4 터보 모델의 연비를 공개했다. 뷰익 앙코르는 쉐보레 브랜드에서는 트랙스로, 오펠 브랜드에서는 모카(Mokka)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EPA 기준에 따르면 트랙스 1.4 터보 모델의 연비는 도심 25mpg(10.6km/l)와 고속도로 33mpg(14.0km/l)를 포함해 복합 28mpg(11.9km/l)다. 국내와 측정법이 달라 절대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EPA에서 28mpg를 기록한 도요타 캠리의 국내 연비인 12.8km/l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국GM에 따르면 트랙스 1.7 디젤 모델의 연비는 20.0km/l를 육박한다.
쉐보레 트랙스는 내달 27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2 파리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국내에는 1.4 가솔린 모델과 1.7 디젤 모델 등 두 종류가 출시된다.
1.4 가솔린 모델에는 1.4리터급 에코텍 터보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0.4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1.7 디젤 모델은 130마력의 성능을 낸다. 여기에 6단 수동변속기가 기본으로 조합됐으며, 항시사륜(AWD) 시스템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오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트랙스는 볼륨감 넘치는 디자인 요소들과 안정된 바디 라인을 바탕으로 개성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또,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기술 및 안전·편의사양이 대폭 적용됐다.
트랙스의 차체 길이는 4248mm로 현대차 투싼ix, 기아차 스포티지R, 르노삼성 QM5에 비해 200mm 가량 짧지만 성인 다섯 명이 여유롭게 탑승할 수 있는 2555mm의 휠베이스와 넉넉한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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