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내수 자동차 시장은 심각한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차 i40를 제외하고 모든 국산차는 전월대비 판매대수가 크게 줄었다.
4일, 현대차 및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산차 50차종 중 현대차 i40를 제외한 49차종의 8월 판매대수는 지난 7월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줄곧 1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국산차 1위를 지키던 아반떼는 5629대를 판매하는데 그쳤고 SUV 돌풍을 주도하던 신형 싼타페도 4070대를 판매하며 약 4천대가량 판매대수가 줄었다.
현대차는 계속된 내수 부진에다가 파업 및 하기휴가로 인한 공급부족 등이 겹쳐, 월간 실적으로는 작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처럼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는 경기 침체로 인한 시장수요 감소와 여름휴가철로 인한 영업일수 축소 등을 판매대수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현대차는 지난달 3만5950대를 판매하며 전월대비 판매대수가 40% 하락했다. 기아차(3만2078대)는 20.4%, 한국GM(9808대)은 18.3%, 르노삼성차(4001대)는 20.1%, 쌍용차(3706대)는 11.0% 판매대수가 감소했다.
한편, 현대차 i40는 지난달 유일하게 판매대수가 증가했다. i40는 7월에 469대가 판매됐지만 지난달에는 144대가 증가된 613대가 팔렸다. 전월대비 30.7% 판매가 상승했다. 이중 왜건은 191대, 세단(살룬)은 422대가 판매됐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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