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내·외관과 플랫폼 등 모든 것이 새롭게 변한 폭스바겐 신형 골프가 공개됐다.
폭스바겐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신국립미술관에서 열리는 현대미술전시회 특별 이벤트로 신형 골프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골프는 7세대로 진화한 모델로 폭스바겐 그룹의 새로운 MQB 플랫폼이 적용돼 이전 모델에 비해 크기는 커지고 실내공간은 늘었다. 신형 골프는 길이 4255mm, 너비 1799mm, 높이 1452mm, 휠베이스 2637mm다. 이전 모델에 비해 길이 56mm, 너비 12mm, 휠베이스 59mm가 늘었고 높이는 28mm 낮아졌다.
전체적인 크기가 커졌지만 높이는 낮아져 스포티한 느낌이 강조됐고 휠베이스가 크게 늘어 실내공간 및 화물적재공간도 더욱 여유로워졌다. 또 차체 경량화를 통해 이전 모델에 비해 무게가 100kg 줄었다. 그러면서도 초고장력 강판의 사용범위를 넓혀 차체의 안전성과 강성을 더욱 높였다. 이밖에 엔진, 서스펜션 등에 알루미늄을 대거 사용해 무게를 가볍게 했다.
외관을 살펴보면 이전 모델에 비해 한층 날렵하게 변했다. 특히 헤드램프는 크기가 줄었고 모양도 날카로워졌다. 헤드램프는 제논 라이트가 적용됐고 LED 주간주행등이 램프주변을 감싸고 있다. 범퍼 하단의 디자인도 새롭게 개선됐다.
뒷모습도 크게 개선됐다. 앞모습과 마찬가지로 램프와 범퍼의 디자인 위주로 디자인이 새롭게 바뀌었다. 날렵함이 강조된 테일램프는 날카롭게 디자인됐다. 이전 모델이 부드럽고 둥글게 디자인된 것과 큰 차이가 있다. 폭스바겐 골프 상위모델에 적용되는 LED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실내 디자인도 크게 개선됐다. 지금까지의 골프 디자인은 보편성과 실용성이 크게 강조됐지만 신형 골프는 세련됨과 운전자 중심적인 설계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또 고급스러움도 강조돼 이전 골프와 큰 차이를 보인다.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은 센터페시아가 운전자 쪽으로 크게 기울어진 점이다. 스티어링휠의 디자인도 크게 변경됐고 세부적인 디자인도 크게 개선됐다. 계기판은 여전히 시인성이 뛰어나고 컬러 트립컴퓨터가 적용돼 정보전달력을 크게 높였다.
편의 및 안전사양으로는 충돌사고 후 2차 사고를 방지하는 다중 충돌 브레이크, ESP의 개입 후 잠재적인 사고 상황에 대비하는 사전 충돌 시스템, 스스로 앞차의 속도를 감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불규칙한 차량 조작에 따른 졸음 감지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또 전자식파킹브레이크, 마주 오는 차량이 있을 경우 라이트의 각도를 조절하는 오토하이빔 시스템, 앞좌석 12way 전동 시트 등이 적용됐다.
이밖에 에코(Eco), 스포트(Sport), 노멀(Normal), 개인설정(Individual) 등 주행모드를 설정하는 기능도 새롭게 추가된다.
신형 골프는 오는 27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12 파리모터쇼’에서 정식으로 공개된다. 폭스바겐 신형 골프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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