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부과되던 개별소비세가 한시적으로 인하된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내일(11일)부터 연말까지 개별소비세를 한시적으로 1.5% 인하한다. 이에 따라 2000cc 이하의 차량의 개별소비세는 기존 5%에서 3.5%로, 2000cc 이상의 차량에 적용되던 8%의 개별소비세는 6.5%로 낮아진다.
현대차 엑센트(1.4)의 경우는 약 25만원, 아반테는 약 32만원, 쉐보레 크루즈(1.8)는 약 34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있다. 또, 르노삼성 SM5(2.0)는 약 41만원, 기아차 K5(2.0)는 약 42만원, 쌍용차 렉스턴W(2.0)는 약 53만원, 현대차 그랜저(2.4)는 약 57만원, 제네시스(3.3)는 83만원 가량 저렴해진다
이번 개별소비세 인하는 최근 자동차 판매량 급감에 대한 대책 마련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지난달, 국산 완성차 업계의 내수 판매실적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 5사의 8월 내수판매량은 총 8만5543대로 전년 동기 24.8% 줄어들었으며, 지난 7월에 비해서도 29.6% 감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과거에도 시행했던 개별소비세 인하가 자동차 판매와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였다"면서 "자동차 구매는 시기의 문제이기 때문에 세금인하 혜택이 구매 시점을 앞당기는 효과가 확실히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인하로 당장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 기대는 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지난달 같은 급격한 판매 하락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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