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에디큐 부사장이 이탈리아 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에 새둥지를 틀었다.
페라리는 7일(현지시간), 애플의 에디큐 부사장이 페라리 이사회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에디큐 부사장은 애플에서 소프트웨어·인터넷 서비스를 총괄했다. 페라리는 에디큐 부사장이 페라리에 합류해 인터넷 기반 영업 부문에 자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디큐 부사장은 “8살 때부터 페라리를 소유하는 것이 꿈이었고 5년전에 그 꿈을 이뤘다”면서 “페라리에 합류하게 돼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애플은 그동안 자동차 업계에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 6월 음성 서비스인 ‘시리’를 공개하면서 GM, 크라이슬러, 메르세데세-벤츠, BMW, 아우디, 재규어, 랜드로버, 도요타, 혼다 등 9개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과 페라리가 손을 잡고 새로운 자동차 관련 기기를 만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두 업체 모두 디자인과 기술력을 중요시하는 만큼 창의적인 시스템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애플 최고경영자 팀쿡과 페라리 루카디몬테제몰로 회장은 지난 5월, 미국에서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팀쿡과 루카디몬테제몰로는 각 회사의 열정과 기술력, 독보적인 디자인 등을 서로 높이 샀다고 미국의 IT전문지 애들인사이더는 전했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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