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최근 6개월 사이 머리를 감고 나면 비듬 같은 흰색 알갱이가 딱지처럼 머리에 앉아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 쌓이면서 딱지가 떼어지고 비듬처럼 옷에 떨어져서 고민입니다. 비듬 전용 제품도 사용해 봤지만, 효과는 없고 머릿결만 나빠지고 있습니다. 이 증상의 원인과 해결법 좀 알려주세요.
A. 질문자의 증상으로 보아 비듬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됩니다.
비듬이란 두피에서 쌀겨 모양으로 표피 탈락이 발생하여 각질이 눈에 띄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머리에 비듬이 많다는 것은 피부의 정상 세균 중의 하나인 피티로스포룸 오발레 라는 곰팡이의 과다 증식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이는 스트레스, 환경오염, 과도한 다이어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변비, 위장 장애, 영양 불균형, 샴푸 후 잔여물 등도 비듬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또, 지루성 피부염이나 건선과 같은 두피 피부 질환이 동반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모발이 쉽게 빠지는 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머리를 하루에 한 번쯤 감는 것이 좋으며 그 중 항진균제 등이 포함된 비듬용 샴푸를 일주일에 2~3차례 사용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지루성 피부염이나 건선이 동반된 경우에는 강한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듬용 샴푸를 사용해도 각질이나 비듬이 많이 생긴다면 피부과를 찾아 상태에 맞는 처방을 받으면 각질을 좀 더 줄일 수 있습니다.
치료가 늦어지고 증상이 심해지면 차츰 더 나빠질 수 있으니 바로 치료하기 바랍니다.
※ Dr.MK 상담의=강지형 전문의(예너지피부과의원 원장)
강현지 매경헬스 [qkfzlfl@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