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과 혼다코리아가 각각 알티마와 어코드의 신모델을 출시하며 파격적인 '신차교환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웠다. 도요타 캠리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닛산은 지난달 17일, 신형 알티마를 출시하며 '해피 보너스 신차교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신형 알티마 구입 후 1년 이내에 차량 사고가 발생할 경우 동일모델의 신차로 교환해주는 서비스다.
이 해택은 닛산 파이낸스 금융상품을 이용해 신형 알티마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적용 조건은 차량 운행중 차대차 사고일 경우, 타인 과실이 50%이상, 수리비가 차량(신차) 가격의 30%이상일 경우다. 단, 재등록 시점에서 발생하는 취·등록세는 소비자 부담이다.
혼다코리아도 12월 출시 예정인 신형 어코드의 사전예약을 실시하며 파격적인 신차교환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해당 기간동안 신형 어코드를 사전예약하는 고객에게는 출시 후 1년 이내 사고로 인해 차량손상이 발생한 경우 1회 신차로 교환해준다. 신차교환 조건은 신형 알티마와 비슷하다.
이에 대해 업계 한 전문가는 "일본 중형세단 시장은 어느 정도 성숙 단계에 접어든 상태여서 신모델이 출시된다고 당장 시장 규모가 커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기존 모델의 점유율을 얼마나 끌어올 수 있느냐가 성공의 관건이고, 이를 위해 신차교환프로그램 등 파격적인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출시된 도요타 캠리는 지난 10월까지 가솔린 모델 4640대와 하이브리드 모델 1467대를 포함해 총 6107대가 판매됐다. 한국닛산과 혼다코리아는 신형 알티마와 신형 어코드의 목표 판매량을 월 300 수준으로 잡고 있다.
한편,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현재 캠리에 대해 진행하고 있는 신차교환 프로그램은 없다"면서 "앞으로의 진행 여부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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