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관계자들이 의료인의 삶의 질을 고려해 주 5일, 주 40시간 근무환경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전국 의사 대표자들은 최근 의료계 각 직역 및 지역 대표들로 구성된 ‘제2차 전국의사 대표자 연석회의’를 개최, 의료인들의 열악한 의료 환경과 삶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촉구했다고 19일 밝혔다.
의사 대표자들은 현행 근로기준법에 따라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등 대다수 근로자들이 주 5일 40시간 근무를 하고 있음에도, 유독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삶의 질은 도외시 된 채 주 6일 50시간 이상의 근무에 허덕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전임의들의 근무여건은 더욱 열악해 주 80시간(혹은 100시간)을 초과하는 살인적인 근무환경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사 대표자들은 대다수 선진국에서는 내과계의 경우 20~40명 이내의 진료를 권고하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저수가 정책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일평균 80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복지부가 의료인 주 40시간 근무와 토요일 휴진이 현실화되면 의료법 위반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해, 실질적으로 의료인의 주 6일 50시간 이상의 근무를 강요하고 있다고 의사 대표자들은 우려를 표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도 지난 16일 긴
비대위는 향후 진행될 대정부 투쟁을 진두지휘하게 될 것이라며 의협은 “근본적인 제도개혁을 통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