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럭셔리 4륜구동 SUV인 G클래스를 국내 처음으로 출시했다.
G클래스는 갤랑데바겐(Geländewagen)이라는 이름으로 1979년에 군용으로 만들어진 모델이다. 지금까지 32년간 큰 디자인 변화 없이 생산된 다임러(메르세데스-벤츠 제조사) 최장수 모델이기도 하다.
초기엔 실용성과 험로 주파 능력에 중점을 둔 오프로드 모델이었지만, 이제 메르세데스-벤츠 프리미엄 세단 수준의 인테리어와 첨단 주행 성능을 겸비한 럭셔리 오프로더 차량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그동안 다임러는 이 차의 후속모델 격으로 모노코크 바디를 채용한 M클래스나 GL클래스 등을 내놨지만, G바겐에 대한 인기는 식지 않았다. 심지어 바티칸 또한 이 차에 관심을 가져 80년대 교황의 퍼레이드 전용 차량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애당초 단종될 예정이던 이 차는 오스트리아 회사 마그나슈타이어에 의해 아직까지 만들어지고 있다.
G클래스 고유의 정통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신형 엔진과 온/오프로드에서의 주행성능을 모두 강화했다는 평가다.
국내에는 3.0리터 디젤 엔진 모델인 G350과 5.5리터급 바이터보 엔진이 장착된 G63 AMG 2개 모델이 판매된다.
G63 AMG에는 배기량 5461cc의 V8 바이터보 AMG 엔진에 AMG 7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G클래스의 가장 큰 특징은 험로 주파 능력이다.
G클래스에 적용된 상시 사륜 구동은 4ETS(Electronic Traction System)는 ESP (Electronic Stability Program) 시스템을 통해 공회전하는 바퀴에는 제동을 가하는 대신 현재 상황에서 최고의 접지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바퀴 쪽으로 구동 토크를 이동 배분하도록 만들어졌고, 모든 바퀴 디퍼런셜 락(Differential locks) 기능을 제공한다.
가격은 G350 1억4800만원, G63 AMG는 2억900만원(부가세포함)이다.
김한용 기자 /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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