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계에 요석이 생기는 요로결석은 1년 중 10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11월에 가장 적은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우 부산의대 교수팀(비뇨기과)이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부산대병원에 요로결석으로 내원한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5년간 월별 평균 환자수를 조사한 결과, 10월에 34.8명으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11월에는 월별 중 가장 환자 수가 적은 24.4명으로 눈에 띠게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평균 기온이 높은 8월에도 34.2명의 환자가 발생해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즉 요로결석 환자 유병률이 온도 변화에 따라 비슷한 경향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또한 계절별로 환자 숫자를 분류했을 때 봄은 444명(25.1%), 여름은 480명(27.1%), 가을은 446명(25.4%), 겨울은 397명(22.4%)으로 여름철에 환자가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요로결석은 요로에 요석이 생성돼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고, 그 결과 격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동반질환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요로결석은 주로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면서 소변이 농축돼 잘 생기고, 역시 따가운 햇볕에 많이 노출되면서 비타민 D가 체내 많이 합성돼 잘 생긴다.
이와 관련해 이정우 부산의대 교수(비뇨기과)는 “비뇨기과에 내원한 요로결석 환자는 10월에 가장 많았고, 주로 온도가 낮을 때보다는 높을 때 내원하는 환자의 비율이 높았다”며 “요로결석 유병률은 계절적 차이가 존재하고, 온도 및 기후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자주 재발할 때는 약물요법과 전문의의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는 요로결석이 자연 배출되도록 기다리는 대기요법, 체외에서 특수 충격파를 요로로 쏴서 결석을 잘게 부순 다음에 자연 배출되도록 유도하는 체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제64차 대한비뇨기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