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토마토, 포도, 녹차….
건강에 좋은 음식들이다. 이들은 노화를 억제해주는 항산화효과에서 암 발병위험을 낮춰주는 항암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건강음식이다. 건강에 좋다고 해서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몸에 이로운 것은 아니다. 건강한 음식도 제대로 알고 먹어야 몸에 득이 되는 것. 건강한 음식을 ‘잘’ 먹는 법을 알아보자.
◆견과류=땅콩, 호두, 잣 등 견과류에 든 리놀렌산과 같은 고도 불포화지방산은 혈관벽에 붙어 죽상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LDL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견과류에 든 엘라직산은 암의 진행과 촉진을 방해한다. 또한 견과류는 비타민E가 풍부해 노화억제 및 항암효과를 나타낸다.
다만 견과류는 열량이 높아 체중증가 위험이 있으므로 소량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토마토=붉은 색을 내는 리코펜(Lycopen)은 전립선암을 비롯한 각종 암 발생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감기 바이러스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C도 풍부하다. 칼로리도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포도=포도 껍질의 자주색 색소가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포도주는 탄닌(포도주의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을 비롯해 폴리페놀 성분이 몸에 유익한 HDL 콜레스테롤을 활성화시켜혈관이 굳어지는 것을 예방한다. 그러나 너무 많이 마시게 되면 간질환을 비롯한 알코올성 질환 및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녹차=녹차는 현대인들이 애용하는 음료 중 하나다. 특히 녹차의 폴리페놀은 발암물질과 결합해 인체 세포의 돌연변이를 억제해 항암효과를 보인다.
그러나 녹차는 만병 통치약이 아니다. 균형있는 식사와 적절한 운동을 하면서 함께 마실 때 효과가 있고,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저혈압 환자나 찬 음식을 먹어서 설사를 하는 사람, 위가 약한 사람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복 시 보다는 식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
이선희 삼성서울병원 영양상담과장은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식생활에서 지방질이 많은 육류 등의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호박, 당근, 시금치, 상추, 녹색 아스파라거스 등 녹황색 야채와 신선한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토마토를 매일 섭취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이 과장은 “식이섬유소가 많은 곡류, 과일, 채소의 섭취가 적은 경우 대장암 발생빈도가 높고, 지방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