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 하쿠마리메세에서는 자동차 튜닝 및 부품 전시회 ‘2013 도쿄오토살롱’이 열렸다.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도쿄오토살롱은 일본 최대 자동차 부품 및 튜닝 전시회로 매년 약 25~3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1100여개의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부품과 튜닝카를 선보였다.
특히 관람객들은 수많은 업체가 내놓은 튜닝카를 일반 차량과 비교하고 슈퍼GT, FIA GT레이스에서 볼 수 있는 레이싱카에 큰 관심을 가졌다.
탑라이더는 이번 도쿄오토살롱에서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던 차량 10대를 선별했다.
아래는 2013 도쿄오토살롱의 인기 차 TOP10.(가나다순)
◆ 닛산 델타윙
닛산 니즈모 부스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차량은 닛산 델타윙이다. 델타윙은 영국 디자이너 벤바울비가 디자인을 맡았고 미국 모터스포츠계의 거물들이 차량 제작에 참여했다.
한편, 지난해 르망24시 내구레이스에 특별 초대돼 레이스를 펼쳤지만 아쉽게 충돌사고로 탈락했다.
◆ 도요타 르망 머신 TS030 하이브리드
도요타의 계열사이자 세계적인 부품 업체 덴소(Denso)는 지난해 르망24시 내구레이스에 참가했던 도요타의 르망 머신 ‘TS030 하이브리드’를 전시했다.
도요타 TS030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르망24시 내구레이스에 참전했지만 닛산 델타윙과 충돌한 후 경기를 포기했다.
◆ 도요타 86 TRD 그리폰 콘셉트
이번 도쿄오토살롱에는 다양한 모습의 도요타 86이 전시됐지만 가장 이목을 끈 것은 ‘86 TRD 그리폰 콘셉트’다.
◆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일본의 한 필름 업체가 내놓은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는 독특한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사로 잡았다.
◆ 렉서스 LFA
도쿄오토살롱에서는 순정 차량을 찾아보기 힘들다. 업체는 자신들만의 부품을 자랑하고 화려하게 꾸며놓아 주목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500대 한정 판매되는 LFA는 4.8리터 V10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560마력, 최대토크 49.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7초. 가격은 37만5천달러(약 4억)다.
◆ 스바루 BRZ GT300
국내 시장에서는 스바루가 판매를 중단했지만 일본 내에서는 인기가 상당하다. 도요타, 닛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고 이번 도쿄오토살롱에서도 스바루 전시장은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 쉐보레 카마로 지오바나 에디션
쉐보레는 일본에서 한정 판매할 쉐보레 카마로 지오나바 에디션을 공개했다. 카마로 지오바나 에디션은 바디 데칼, 주유구 등 일부 디자인이 새롭게 적용됐고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에 ‘SS’ 또는 ‘RS’ 엠블럼이 장착된다. 또 20인치 알로이휠도 추가된다.
쉐보레 카마로 지오바나 에디션의 판매가격은 V6 모델이 약 5800만원, V8 모델은 약 7000만원이다.
◆ 아우디 R8 V10 스파이더
과감한 바디킷이 적용된 아우디 R8 스파이더도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앞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 사이드 스커트, 뒷범퍼, 디퓨저 등이 새롭게 적용됐고 실내는 카본으로 꾸며졌다.
◆ 혼다 S2000 모듈로 클라이맥스
혼다의 소형 로드스터인 S2000은 단종 후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더욱이 이번 도쿄오토살롱에서 공개된 S2000 모듈로 클라이맥스는 S2000이 새롭게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 혼다 N-ONE 무겐
혼다는 최근 출시한 경차 N-ONE에 적용되는 다양한 바디킷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혼다의 모터스포츠 관련 부품 및 튜닝을 담당하는 무겐이 N-ONE의 바디킷을 직접 제작해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도쿄=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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