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일매일 먹는 식사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한 끼’다. 누구나 평등하게 주어진 한 끼의 기회라면 당연히 건강한 음식을 먹고자 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다. 항상 고가의 희귀한 음식만 먹을 수는 없다. 이에 매경헬스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 중 ‘약이 되는 건강 음식’은 무엇이며,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섭취 방법 등에 대해 짚어본다.>
신선한 상태라면 그대로 초고추장에 찍어 탱탱한 맛을 즐긴다. 매서운 찬바람에 속이 허해진다면 따뜻하게 데쳐서 먹거나 펄펄 끓는 국밥에 넣어 먹으면 일품이다. 덩어리를 통째로 석쇠에 얹어 구이로 먹을 수도 있다. 그냥 먹어도, 요리해서 먹어도 좋은 이 식품은 무엇일까. 바로 ‘굴’이다.
굴은 추워지는 10월 말부터 먹기 시작한다. 하지만 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찬바람에 살이 에일 정도의 매서운 겨울에 먹는 굴이 진짜다”라고 말하기 마련이다. 굴은 실제로 차가운 물에서 향과 맛이 더욱 좋아지기 때문에 겨울은 굴의 계절이라고 불린다.
굴은 영양이 많아 ‘바다의 우유’라고도 불린다. 굴에는 100g당 단백질이 10g, 칼슘이 50mg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니아신, 베타카로틴, 비타민 A와 비타민 B군, 비타민 C, 비타민 E등이 풍부해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다.
굴은 다이어트와 콜레스테롤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100g에 97kcal 정도로 저칼로리 식품인데다 타우린이 많아 나쁜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주기 때문이다.
양식산보다 자연산이 영양학적으로 뛰어나다. 양식산과 자연산을 구분하는 방법은 쉽다. 자연산은 갯벌 바위에 붙어살기 때문에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은 레몬이다. 레몬의 비타민 C는 철의 흡수를 돕고, 타우린의 손실을 예방하므로 생굴에 레몬즙을 뿌려 먹으면 좋다.
김수진 매경헬스 [sujinpen@mkhealth.co.kr]